"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국내외 여행객들을 돕기 위해 청주시가 수하물 보관·배송 서비스를 도입합시다" 청주시의 시정발전연구모임인 '놀일터 연구소'의 'WANS팀'이 '가방, 혼자서 간다.
청주시 수하물 보관·배송 서비스'의 주제로 제안한 사업이다.
24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다양한 시책 발굴을 위해 34개 팀으로 구성된 놀일터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외 선진지역 견학 등을 통한 연구 활동을 펼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청주동물원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직원들로 구성된 '동행팀'은 '청주시민과 곰의 보금자리, 곰 생추어리(sanctuary·보호구역)'를 제안했다.
이 팀은 청주동물원이 이전하면 웅담 채취를 위해 사육되는 곰들을 구조해 이곳을 동물과 사람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꾸며 생태관광지로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심폐소생팀'은 구도심인 활성화 방안으로 소나무길에서 육거리시장까지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도시철도 등을 설치하자고 제시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570억원으로 추정하고 아케이드에 기업 네이밍 부여,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민자 유치 등 자금 조달 방안도 연구했다.
미세먼지 원인에 과세하자는 '위아더 챔피온팀'의 '지역 자원세 특정 자원분 과세 대상 확대방안', 문화제조창 인근을 예술의 거리로 꾸미자는 '뉴트로팀'의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을 위한 뉴트로 골목 활성화 계획' 등도 눈길을 끌었다.
시는 이날 놀일터연구소의 연구 발표회를 한 뒤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이들 제안의 시정 반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