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여권 취소…캐나다 정부 도움으로 토론토 원정

여권 취소된 터키 출신 NBA 칸터, 성탄절 캐나다 경기 출전
터키 정부를 비판해온 미국프로농구(NBA)의 터키 출신 에네스 칸터(보스턴 셀틱스)가 캐나다 정부의 도움으로 성탄절 경기에 출전한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칸터가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의 칼럼을 통해 캐나다 정부의 도움으로 25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칸터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집권한 터키 정부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미움을 샀다.

터키 정부는 칸터를 대통령 모욕죄로 기소하기도 했다.

칸터는 터키 정부가 여권을 취소하는 바람에 수년 동안 미국 밖으로 여행을 하지 못했다.

칸터는 신문 칼럼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미국 사법 당국에 감사한다"며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는 처음으로 미국 밖에서 경기하게 됐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