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사장 이승열)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씨름'을 오는 28일 오전 11시 아리랑TV에서 방영한다고 23일 예고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남북이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공동으로 등재, 세계로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씨름에 대한 가치와 의의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확산시키고자 제작됐다.

양사는 각종 문헌 및 영상·사진 자료를 수집·검증했으며, 남북 공동등재의 취지에 맞추어 특히 북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전승되는 씨름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고자 전국 단위의 취재와 더불어 중국·아르헨티나 등 국제사회 씨름 행사의 모습들도 함께 담았다.

1부에서는 씨름의 역사와 전승 문화, 세계의 맨손 경기와 씨름의 특징, 스포츠로 거듭난 현대 씨름 등 '민족의 씨름'에 관한 내용을 다각적으로 보여준다.

2부에서는 남북한 씨름의 비교, 세시풍속·생활체육 등 공동체문화로서의 씨름, 세계에 진출한 한국씨름 등을 다루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서 씨름'의 면모를 조명한다.

이승열 아리랑TV 사장은 "이 다큐멘터리가 남북 무형유산에 관한 학술·전승교류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