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구성면 주민자치위원회는 경북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연극을 이날 구성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소개했다.
주민 9명이 주인공으로 나와 추억과 소통 공간인 빨래터에서 일어나는 시골 아낙네들 일상생활을 웃음과 눈물로 엮었다.
주민자치위는 지난 6월 배상철 주민자치위원에게 연극팀장을 맡겨 배우를 모집하고 준비했다.
극단 삼산이수가 음향·조명과 연출을, 구성면 출신 이부화씨가 아코디언 연주를, 김천시 귀농협의회가 무대 연출을 후원했다.
배우들은 숨겨둔 문화 열정을 쏟아내 앞으로 새로운 농촌 문화 장르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극을 관람한 주민은 이웃 사람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극본을 쓴 이삼근 구성면장은 "농촌 주민이 그동안 체험하지 못한 문화 욕구를 발산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농촌에 공연 문화가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