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아스팔트 우파와 인연 끊어야"…한국당에 '극우정당화'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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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한국당' 논의도 비난…"정치 희화화, 정의롭지 못한 방식"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외면하고 장외집회에 몰두하며 '극우 정당화'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시 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 이른바 '비례한국당'을 세울 수 있다는 방침을 구체화하는 것을 놓고도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극우 아스팔트 우파와의 인연을 끊어야 한다"면서 "한국당은 이제 맨정신으로는 지지할 수 없는 정당이 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극우 정당화 경향은 우리 정치의 큰 불행이다.
브레이크를 걸 때가 됐다"며 "황 대표가 회군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충분히 의회에서 토론할 수 있는 사안이고, 한국당이 제기하는 여러 정권에 대한 의혹도 점검할 수 있다"면서 "한국당과 황 대표는 의회주의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한국당을 향해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극우적 행동, 망국적 이념 행세를 중단하라"면서 "이성을 되찾으라"고 촉구했다.
설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서 5·16을 옹호하며 '대통령을 체포하라'는 막말을 했는데, 황 대표는 전 목사와 함께 만세 삼창도 했다"면서 "헌법질서를 수호해야 할 공당이 망국적 이념공세로 괴물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보이콧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악용하고, 폭력이 난무한 장외집회로 민생법안과 예산부수법안을 외면해왔다"며 "국민은 지쳤다.
당리당략 행동이 국민의 피해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회의에서는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전날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출 경우에 대해 "고등학교는 완전히 정치판,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고등학생의 민주정치 의식을 따라가지 못하는 듯하다"면서 "국방 의무까지 (18세에) 지게 하는데, 선거권을 1년 뒤에 주는 상황을 고교생은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권력 유지를 위해 지독한 색깔론, 야합론을 고교생에 씌우는 행태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세계 정치의 흐름을 모르는 '정치꼰대'같은 발언"이라고 거들었다.
민주당은 비례한국당 논의와 관련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처음에는 한국당 의원들도 그런(비례한국당) 이야기를 할 때 같이 웃었는데, 지금은 실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치가 희화화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훈식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위성정당은 꼼수다.
정의롭지 못한 방식"이라면서 "제1야당의 품격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 옳은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시 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 이른바 '비례한국당'을 세울 수 있다는 방침을 구체화하는 것을 놓고도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극우 아스팔트 우파와의 인연을 끊어야 한다"면서 "한국당은 이제 맨정신으로는 지지할 수 없는 정당이 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극우 정당화 경향은 우리 정치의 큰 불행이다.
브레이크를 걸 때가 됐다"며 "황 대표가 회군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충분히 의회에서 토론할 수 있는 사안이고, 한국당이 제기하는 여러 정권에 대한 의혹도 점검할 수 있다"면서 "한국당과 황 대표는 의회주의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한국당을 향해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 분열을 부추기는 극우적 행동, 망국적 이념 행세를 중단하라"면서 "이성을 되찾으라"고 촉구했다.
설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서 5·16을 옹호하며 '대통령을 체포하라'는 막말을 했는데, 황 대표는 전 목사와 함께 만세 삼창도 했다"면서 "헌법질서를 수호해야 할 공당이 망국적 이념공세로 괴물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보이콧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악용하고, 폭력이 난무한 장외집회로 민생법안과 예산부수법안을 외면해왔다"며 "국민은 지쳤다.
당리당략 행동이 국민의 피해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회의에서는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전날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출 경우에 대해 "고등학교는 완전히 정치판,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고등학생의 민주정치 의식을 따라가지 못하는 듯하다"면서 "국방 의무까지 (18세에) 지게 하는데, 선거권을 1년 뒤에 주는 상황을 고교생은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권력 유지를 위해 지독한 색깔론, 야합론을 고교생에 씌우는 행태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세계 정치의 흐름을 모르는 '정치꼰대'같은 발언"이라고 거들었다.
민주당은 비례한국당 논의와 관련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처음에는 한국당 의원들도 그런(비례한국당) 이야기를 할 때 같이 웃었는데, 지금은 실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치가 희화화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훈식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위성정당은 꼼수다.
정의롭지 못한 방식"이라면서 "제1야당의 품격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 옳은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