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된장·고추장·간장·탄산음료·소스 등 가공식품에 들어간 보존료는 섭취하기에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절임류·탄산음료류·소스류 등 40개 식품 유형 1천260개 제품의 보존료 함량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보존료가 사용 기준에 맞게 첨가되어 있었다고 23일 밝혔다.

보존료는 미생물에 의한 품질 저하를 방지해 식품의 보존 기간을 연장하는 식품 첨가물이다.

조사대상은 소브산, 안식향산,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 등 9종이었다.

소브산은 주로 절임류·어육가공품류·햄류에, 안식향산은 탄산음료류·과일채소류음료에,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은 소스류· 혼합간장에 첨가되어 있었다.

식약처가 조사된 보존료 함량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입해 전체 국민의 보존료 섭취 수준을 평가했을 때도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이었다.

안식향산은 다른 보존료에 비해 하루 섭취량이 많지만, 일일섭취허용량(5㎎/㎏ bw/day)의 2%(0.1㎎/㎏ bw/day) 수준에 불과했다.

일일섭취허용량은 '사람이 평생 섭취해도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 섭취량'을 뜻한다.

식약처는 "국민의 관심이 높은 식품첨가물에 대한 위해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식품첨가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