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긍정적인 이유 6가지 제시



내년, 다양한 지정학적 위험·변수 존재



처칠 "낙관론자, 고난 속 기회를 본다"



2020년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따라 여러 외신들은 내년 증시 흐름을 비롯해 새해에 대한 전망이나 의견들을 기사에 실었는데요. CNBC 보도에 따르면, 내년에는 이란에서 북한과 홍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정학적 위험이 존재하고, 또 미국 대선과 기후 변화 문제 등 여러 변수도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체는, "비관론자는 매번 기회가 찾아오면 고난을 본다. 하지만 낙관론자는 매번 고난이 찾아와도 기회를 본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언급하면서, 이에 따라 앞서 언급한 어려움 속에도, 2020년이 긍정적일 수 있는 6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CNBC, 2020년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 6가지 제시 [월가브리핑]




첫 번째는 글로벌번영지수의 상승 입니다.



최근 발표된 레가텀 번영 지수에 따르면 세계 복지가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오직 19개 나라만 번영지수가 감소했고, 나머지 148개 나라는 향상됐는데요. 이는 전세계 인구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성장은 의료 기술 및 교육과 같은 기본 서비스부터 금융과 안보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의 개선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빈곤문제의 경우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지만,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1990년 이후 10억 명 이상이 극심한 빈곤에서 벗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대부분의 국가가 전반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세계 최악의 지역들 중 일부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매체는 우즈베키스탄의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경제학자들은 매년 12월 `올해의 나라`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우즈베키스탄이 가장 발전한 땅이었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16년 우즈베키스탄의 독재자 카리모프가 사망한 뒤, 현 정부의 개혁이 만들어낸 결실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독재 정권이 만들었던 강제 노역을 끝내고, 가장 악명 높은 감옥을 폐쇄했으며, 외국 기자들에게 나라를 개방했습니다. 또한 정부 관리자들이 뇌물을 받고 중소기업을 괴롭히는 것을 막았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수단을 2위로 국가로 뽑았는데요. 수단 역시 올해 대규모 시위로 독재 정권을 벼랑 끝으로 몰아냈다고 소개했습니다. 매체는 이런 사실을 통해, 내년에는 점차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 번째는 국가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고, 인구의 절반이 민주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겁니다.

매체는 국가들 간의 불평등이 수십 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이 밖에도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대다수가 비민주적인 국가에서 살아왔는데, 지금은 인구의 약 절반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다며 이는 매우 좋은 흐름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에서의 시위를 비롯해, 이란과 이라크, 레바논 등 중동지역에서의 시위가 이들 국가로 하여금 민주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2020년에 이 국가들을 주목하라고 덧붙였습니다.
CNBC, 2020년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 6가지 제시 [월가브리핑]


네 번째는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됐다는 점입니다.

브렉시트 이행을 위한 탈퇴협정 법안이 영국 하원 관문을 통과하면서,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는 건데요. 매체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협정 법안의 통과를 두고, 보리스 존슨 총리의 계획대로 내년 1월 31일에 브렉시트가 발효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는데요. 그러면서 길었던 브렉시트 논란 끝에 일정 수준의 확실성이 나타나면서, 내년 글로벌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사람들이 점점 더 똑똑해지고 더 관대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매체는 빌 게이츠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사람들의 평균 IQ가 약 3 정도 상승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오늘 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핸드폰이나 지하철 지도 등을 보면서 수 많은 기호들을 해석하고 추상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환경에 있다"며 사람들이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100년 전에는 오직 20개 나라만 동성애를 합법으로 인정했지만, 지금은 100개국 이상에서 합법으로 인정한다며 사람들이 과거보다 더 관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기술이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첨단 기술의 발전은 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나아가 기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대기로부터 직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매체는 이렇게 여섯가지 긍정적인 변화들을 소개하면서, 다가오는 2020년에 많은 위험요소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우리로 하여금 균형잡힌 마음가짐을 지니라고 조언했는데요. 문제점을 해결하는 사람들은 바로 낙관론자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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