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잇단 악재 속에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리온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2-88로 져 6연패에 빠졌다.

무엇보다 골밑을 받치던 이승현이 2쿼터 도중 부상을 해 코트를 떠난 것이 컸다.

이승현은 리바운드 다툼을 하다 착지하면서 왼쪽 발을 다쳤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이승현이 발뒤꿈치로 착지하는 바람에 다쳤다"며 "통증이 심해서 병원 응급실에 갔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검진 결과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승현이 빠진 오리온은 골밑에서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KCC에 무력하게 무너졌다.

추일승 감독은 외국인 선수 조던 하워드의 교체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이날 경기에서 11분 2초를 뛰면서 2득점에 그쳤다.

추 감독은 "하워드를 교체하려고 하는데 마땅한 선수가 없다"며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