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발인
고인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1956년 우리나라 최초 TV방송 HLKZ-TV의 1호 연기자로 선발돼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충무로에 진출한 고(故) 전계현 씨는 영화 '어디로 갈까'(1958)로 처음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가는 봄 오는 봄'(1959)이 흥행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1968년 멜로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 정소영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당대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이 영화로 제12회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단종애사'(1963), '파문'(1968), '아빠와 함께 춤을'(1970), '화녀'(1971), '산불'(1977) 등에 출연했다.
고 전계현 씨는 1971년 천문학자 고 조경철 박사와 결혼한 후 1980년대에 들어 사실상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고인은 평범한 가정 주부로서의 삶을 살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14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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