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종시 이어 전세계서 국내 도시 4곳만 인증 획득

대구, 고양, 화성시 등 국내 도시 3곳이 영국왕립표준협회(BSI Group·이하 BSI)의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 37106)'을 획득했다.

BSI를 통해 세계에서 스마트시티로 인증받은 곳은 세종시를 포함, 국내 4개 도시가 전부다.

대구·고양·화성시 BSI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BSI는 최근 심사를 통해 대구시와 고양시, 화성시를 스마트시티로 인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 ISO가 2018년 세계 스마트시티 구축 및 확산을 위해 마련한 기준이다.

이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은 BSI가 만든 'PAS 181'이 국제표준으로 승격한 것으로, 이에 따라 인증 심사는 BSI가 진행하고 있다.

앞서 BSI는 지난해 케임브리지, 피터버러, 모스크바, 두바이, 세종시 등을 스마트시티 세계 5대 시범도시로 선정한 바 있으나, 실제 인증까지 획득한 것은 세종시가 유일했다.

이번에도 세계 유명 도시들이 인증 획득을 추진했으나, 화성·대구·고양시 등 국내 도시 3곳만 추가 인증을 받았다.

화성시는 국내 최초 동탄 U-City 도입을 시작으로, 10년여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시비전 계획과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공공데이터 개방시스템 '화성데이터로' 운영, 맞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CCTV 선별관제 시스템을 통한 안전체계구축, 시민주도형 도시계획 등 시민 편의를 중심으로 한 기술 활용도 인정을 받았다.

국제 인증은 3년간 유효하며, 매년 중간 평가를 통해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계획 이행과 유지 현황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전 세계에서 스마트시티로 인증받은 곳이 국내 4곳 뿐이라는 점은 자랑스러운 결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시티 선두주자로서, 지자체가 갖춰야 할 효과적인 도시 관리의 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