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내년 기준 금리 동결 기조에 찬성"

연준, 레포 거래로 575억 2천만 달러의 단기 유동성 공급




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0.75%로 동결…금리인하 소수의견

英 영란은행,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 0.1%로 하향조정

내년 금리 정책 관련, 외신들 시각 엇갈려 "금리 인상 vs 인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英정부에 분리독립 주민투표 공식요청

英, 여왕 연설…브렉시트·국민보건서비스등 새 정부 입법안 발표


Q>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연준이 레포 거래로 575억 2천만 달러의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재로서는 내년에 기준 금리를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올해 금리 인하를 가장 적극적으로 주장한 인물이었지만, 내년에는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 것에 찬성했는데요. 한편, 전일 뉴욕 연은은 레포 거래로 대략 575억 2천만 달러의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는데요. 먼저 불러드 연은 총재의 발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연준이 큰 폭의 정책 조정을 했고, 이러한 조정이 내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지표가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내년 금리 변경을 위한 장애물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또한 무역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고, 기업들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무역 불확실성 가운데 영업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불러드 총재는 최근 3번의 금리인하가 채권시장의 채권시장의 수익률 곡선 역전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더 오를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18년 연말에 연준의 금리 인상은 실수 였다는 견해도 재차 밝혔습니다.

한편, 전일 뉴욕 연은은 레포 거래로 대략 575억 2천만 달러의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는데요. 연준은 하루짜리 오버나이트 초단기 자금 시장에 262억 5천만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14일물 기간물 레포로 312억 7천만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연준은 이러한 조치가 자금시장이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단기 대출 금리를 안정화시키고, 연준의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인 1.5%에서 1.75%에 두기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내년 초에는 레포 운영 규모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현재 연준은 국채 매입을 내년 중순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Q> 한편, 영국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19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0.7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영국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0.75%로 25bp 올린 이후, 1년 넘게 동결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한편,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낮췄습니다.

영국 영란은행은 전체 위원 9명 중 7명의 찬성으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습니다. 2명의 위원은 기준금리를 0.5%로 25bp 낮춰야 한다며 금리 인하에 표를 던졌습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영국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탓으로 풀이되는데요. 영국의 지난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에 그쳐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영란은행은 기준금리와 더불어 4천 350억 파운드의 국채와 100억 파운드의 비금융회사채 등 보유채권 잔액을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글로벌 성장이 안정화하는데 실패하고,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통화정책은 영국 경제 회복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이런 위험이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완만한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브렉시트 전개 상황에 대한 가계와 기업의 대응을 점검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무질서한 브렉시트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영란은행은 최근의 지표 부진을 반영해,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제시해, 11월 예상했던 0.2%보다 더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내년 초 경제 성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영란은행의 내년 금리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2020년 영국의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 안정화 신호와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영국 경제가 회복되면, 영란은행은 금리를 올리라는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는데요. 반면, UBS 웰스 매니지먼트는 내년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씁니다. 5월에 금리는 0.25%포인트 내린 0.5%를 기록할 것이며, 2020년 12월 브렉시트 전환기 마감시한이 다가오며, 재정 완화에도 심리는 악화될 것이고 성장도 둔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Q> 스코틀랜드 자치 정부가 영국 정부에 분리 독립 주민투표의 개최 권한을 공식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영국 중앙정부에 분리독립 주민투표의 개최 권한을 공식 요청했지만, 존슨 총리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며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분리독립 주민투표의 요구 근거와 법안 초안을 담은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스터전 수반은 "제 2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의견이 커지고 있으며, 스코틀랜드의 미래를 직접 결정하려는 국민의 명령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코틀랜드는 300년 이상 영국의 일원으로 지내오다가, 2014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시행했지만, 독립반대 55.3%와 찬성 44.7%로 부결된 바 있었는데요. 그러나 영국정부가 EU 탈퇴를 추진하면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중앙정부에 분리독립 제 2주민투표를 요구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12일 총선에서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하는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스코틀랜드 59개 지역구에서 48석을 차지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는데요.

그러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에 대한 주민투표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왔는데요. 이미 스코틀랜드 주민이 2014년 의사를 표시한 만큼 이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전하며, 추후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존슨 영국 총리는 `여왕 연설`에서 새 정부가 추진할 주요 입법 계획을 밝혔는데요. 내년 1월 말 EU 탈퇴를 단행하고 브렉시트 전환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법안부터 국민보건서비스에 약 339억 파운드 규모의 투자 확대를 담은 법안, 그리고 저숙련 이민자들을 줄이기 위한이민정책과 테러리스트에 대한 형량 강화 등 대테러 정책을 담은 법안까지 포함되었습니다. 지난 12일 열린 조기 총선에서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한 만큼, 해당 법안은 무난하게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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