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설악산 주전골에서 발견했다는 `성모마리아와 아기 예수` 바위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이다.

양양 오색 주전골 계곡에서 발견된 성모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조각한 것처럼 보이는 바위. 이 바위는 지난 10월 한 출향인이 발견해 양양군에 제보했다. 양양군은 제보자의 요청에 따라 설악산관리사무소와 협의해 바위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안내간판을 세우기로 했다.[양양군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양양군은 최근 서울에 사는 한 출향인이 남설악 오색 주전골에서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를 닮았다며 촬영해 제보한 바위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출향인은 올해 10월 4일 주전골을 등반하다가 용소폭포 인근에서 바위를 발견해 같은 달 중순 제보했으며, 양양군은 지난달 말 양양성당 신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바위 형태 등을 확인했다.

제보자가 발견한 바위는 주전골 입구에서 용소폭포 쪽으로 올라가다가 폭포 전방 80여m 전방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절벽 중간지점에 있다.

큰 바위 위에 얹혀 있는 삼각형 모양의 작은 바위 오른쪽 면에 성모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이다.

양양군은 해당 바위가 주전골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협의해 바위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안내 간판을 세우기로 했다.

해당 바위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성모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그린 그림과 바위 사진을 비교하니 비슷하기도 하다", "관광 홍보에 사용하면 좋겠다", "조만간 많은 사람이 찾는 성지가 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억지다", "개그다", "너무 끼워 맞춘다", "전혀 안 비슷하다", "상상력이 너무 풍부하다" 등과 같은 부정적인 댓글도 상당수다.

양양군청 관계자는 19일 "제보자는 고향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알렸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며 "바위만 봐서는 성모마리아와 아기 예수 모습을 즉시 발견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그림과 비교해 보면 닮은 모습을 찾을 수 있어 안내 간판에 그림과 비교할 수 있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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