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리안리는 전 거래일보다 8.80% 오른 9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안리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사주 250만주(발행주식수의 2.1%)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자사주 취득은 2007 회계연도 이후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공시일 종가 기준 216억원 규모"라며 "자사주 취득에 따른 수급 효과뿐 아니라 배당성향 확대를 기대할 근거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배당성향을 지난해와 유사한 31%로 가정할 때 기대 DPS(주당 배당금)는 480원, 기대 배당수익률은 5.6%로 높은 배당 매력을 보유한다"며 코리안리의 목표주가를 1만2천원으로 4.5% 상향 조정했다.
이남석·유승창 KB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재보험 요율 상승으로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결정과 배당성향 확대 계획을 포함한 주주친화적 자본정책 강화 기조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1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올렸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그동안 IR(기업설명회) 활동에 소극적이었지만 이번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적극적인 IR로 대형 호재가 발생했다"며 "주가 반등 기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