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지역 유치원 곳곳에서 폭탄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1만명이 넘는 유치원생들이 대피했다고 관영 타스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러 극동 유치원 곳곳서 폭발물 신고…"1만명 긴급 대피"
하바롭스크 주의 주도인 하바롭스크시 관계자는 "47개 유치원이 폭발물 협박을 받아 1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같은 주 도시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 유치원 9곳 역시 폭발물 협박을 받아 대피령이 내려졌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 관계자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위협 대상이 된 유치원들에서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 러시아 극동지역에 있는 수십 개의 교육 시설이 허위 신고 전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