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는 중국 북서쪽 신장(新疆) 지역 유적과 유물 연구를 집대성한 책 '실크로드 연구사전 동부: 중국 신장'을 펴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연구자 30여 명이 참여해 2016년부터 제작한 사전에는 신장 지역 역사·문화에 관한 표제어 28건과 주요 유적과 유물 표제어 411건 등 439건에 대한 해설을 담았다.

사진과 지도 같은 시각 자료도 충실하게 수록했다.

지리적으로는 톈산북로와 톈산남로로 구분하고, 내용 측면에서는 역사학·고고학·불교·공예·복식으로 표제어를 나눴다.

신장웨이우얼자치구는 고대에 서역(西域)이라고 불렸다.

신장은 청나라가 18세기에 새로운 강역(疆域)이라는 뜻으로 붙인 지역명이다.

연구소는 내후년에 후속편으로 '실크로드 연구사전 서부: 중앙아시아'를 발간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실크로드 사전은 우리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실크로드 지역 연구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다"며 "서구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 시각으로 신장 지역을 바라볼 수 있도록 국내 최신 연구 성과와 경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