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학생들이 17일 인도 뉴델리 자미아밀리아 이슬람대에서 ‘반무슬림법’이라는 지적을 받는 개정 시민권법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하는 과정에서 100여 명이 다쳤다. 인도 의회는 지난 11일 이웃 나라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3개국 출신 불법 이민자면서 이슬람교를 제외한 힌두교 시크교 불교 기독교 등을 믿는 이들에게 시민권을 주는 시민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시민권법 반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날까지 총 6명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