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빅피쉬'는 결국 믿음이고, 끝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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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아날로그적인 환상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
동화 같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 아름다운 음악과 노래,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인생의 진실.
17일 오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국내 초연 중인 뮤지컬 '빅 피쉬'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대니얼 월러스 원작 소설(1998)과 팀 버튼 감독 영화(2003)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미래를 보여주는 마녀가 사는 숲, 거인의 동굴, 늑대인간이 운영하는 서커스단, 노란 수선화 가득한 대학 캠퍼스, 에드워드와 아내 산드라의 운명적인 사랑 등 하이라이트 장면이 그림책을 넘기듯 하나씩 펼쳐지며 미소를 띠게 했다.
마녀, 거인, 늑대인간, 인어 등 퍼핏으로 구현한 판타지적인 캐릭터, 아무런 분장이나 가발도 없이 10대부터 60대까지 3색 연기를 펼치는 남경주·박호산·손준호('에드워드')와 구원영·김지우('산드라')의 모습도 흥미로운 볼거리였다.
시연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남경주는 "30대인 손준호가 40∼60대의 연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40대인 박호산이 나이 어린 10대와 60대를 어떻게 표현할지 집중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드워드가 산드라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저도 와이프를 만났을 때 세상이 멈춘 느낌이었다"며 "에드워드가 정서적으로 제게 맞고 제 옷을 입은 것 같아 배역에 잘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산드라 역 김지우는 "요즘 다른 뮤지컬을 보면 특수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데, 아날로그적으로 눈앞에서 환상이 펼쳐지는 것이 '빅 피쉬'만의 특징"이라며 "저희도 나이대를 왔다 갔다 하지만 이런 아날로그에 힘을 받아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준호는 아들 역을 맡은 배우와 나이 차이가 크지 않다는 말에 "그렇지만 어색함이나 이질감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했고, 아들 윌 역의 이창용·김성철은 모두 연습하면서 믿음이 쌓여 이제 어색함이나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자신했다.
영화 '빅 피쉬'를 넘어서는 전략에 대한 질문에 남경주는 "무대 언어와 영화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며 "영화와는 전혀 다른 무대만의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호산은 마지막으로 "누구도 싫어하기 힘든 공연이다.
원작인 책을 보면 고전의 여건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빅 피쉬'는 결국 믿음이고, 끝은 사랑이다.
연말에 아이들과 같이 보기 좋은 판타지적인 이야기"라고 했다.
내년 2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국내 초연 중인 뮤지컬 '빅 피쉬'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대니얼 월러스 원작 소설(1998)과 팀 버튼 감독 영화(2003)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미래를 보여주는 마녀가 사는 숲, 거인의 동굴, 늑대인간이 운영하는 서커스단, 노란 수선화 가득한 대학 캠퍼스, 에드워드와 아내 산드라의 운명적인 사랑 등 하이라이트 장면이 그림책을 넘기듯 하나씩 펼쳐지며 미소를 띠게 했다.
마녀, 거인, 늑대인간, 인어 등 퍼핏으로 구현한 판타지적인 캐릭터, 아무런 분장이나 가발도 없이 10대부터 60대까지 3색 연기를 펼치는 남경주·박호산·손준호('에드워드')와 구원영·김지우('산드라')의 모습도 흥미로운 볼거리였다.
시연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남경주는 "30대인 손준호가 40∼60대의 연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40대인 박호산이 나이 어린 10대와 60대를 어떻게 표현할지 집중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드워드가 산드라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저도 와이프를 만났을 때 세상이 멈춘 느낌이었다"며 "에드워드가 정서적으로 제게 맞고 제 옷을 입은 것 같아 배역에 잘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산드라 역 김지우는 "요즘 다른 뮤지컬을 보면 특수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데, 아날로그적으로 눈앞에서 환상이 펼쳐지는 것이 '빅 피쉬'만의 특징"이라며 "저희도 나이대를 왔다 갔다 하지만 이런 아날로그에 힘을 받아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준호는 아들 역을 맡은 배우와 나이 차이가 크지 않다는 말에 "그렇지만 어색함이나 이질감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했고, 아들 윌 역의 이창용·김성철은 모두 연습하면서 믿음이 쌓여 이제 어색함이나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자신했다.
영화 '빅 피쉬'를 넘어서는 전략에 대한 질문에 남경주는 "무대 언어와 영화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며 "영화와는 전혀 다른 무대만의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호산은 마지막으로 "누구도 싫어하기 힘든 공연이다.
원작인 책을 보면 고전의 여건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빅 피쉬'는 결국 믿음이고, 끝은 사랑이다.
연말에 아이들과 같이 보기 좋은 판타지적인 이야기"라고 했다.
내년 2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