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불황과 국제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는 건데요.

수익 확보를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기업들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2.8%.

1분기 -2.4%, 2분기 -1.1%에 이어 올해 내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3분기 연속 마이너스는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입니다.

제조업, 비제조업 또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모두 마이너스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아진 업종은 정보통신업 단 하나에 불과합니다.

반도체 불황과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가 고스란히 이어진 겁니다.

이 같은 마이너스 성장에, 수익 역시 더 나빠졌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이 4.8%에 그치면서 1, 2분기 근근이 유지해왔던 5%선마저 무너졌습니다.

1,000원어치 팔면 48원 남는다는 얘기인데 부진한 매출을 허리띠 졸라매기로 만회하려 해도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 교수

"비용을 줄이는 데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이 많을 겁니다. 일부 제조업은 비용 줄이는 게 무의미한 곳들도 있을 거고요. 비용을 더이상 줄일 수 없고 이익을 낼 수 없다면 기업들이 문을 닫겠죠. 그러면 일자리도 사라질 거고..."

3분기 기업들의 총자산 역시 1.1% 증가에 그쳤고 차입금 의존도는 1년 전에 비해 더 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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