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2019년 10~11월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은 각각 -2.2%, +2.5% 수준으로, 11월 할인점 부문 기존점 신장률이 플러스 전환해 회복에 대한 시그널이 조심스럽게 감지된다”며 목표주가(17만5000원)와 투자의견(매수)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린아 연구원은 “이는 올해 11월 가격 할인 행사 ‘쓱데이’ 및 창립 기념 행사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12월은 기저가 낮은 편이라 부담이 없고 연말 시즌 행사들이 있기 때문에 기존점 신장률의 양호한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이마트의 온라인몰 물류센터가 최대 수용 능력 수준으로 운영되고있어 올해 12월 중순 온라인몰 담당 물류센터 네오(NEO) 3호센터 오픈이 예정돼있다”며 “과거 2호센터 오픈시 1년 내 가동률이 80%로 상승한 점을 고려했을 때, NEO 3호센터를 통해 2만5000개~3만개의 일일 배송 수용량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빠르게 증가하는 새벽배송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이마트가 현재 5천건 수준인 새벽배송 수용량을 2020년말까지 최대 1만 5000건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전사 판관비 절감 노력이 이뤄지고 있어 수익성 방어에 대한 내용도 유효하다”고 짚었다.

이어 “이마트의 본업은 내년부터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을것으로 판단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전문점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2020년 실적에 긍적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