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0월 중순부터 1년 동안 새로 부과된 관세, 양적 제한, 엄격한 세관 절차, 수출·입세 같은 무역 규제가 100건을 넘어섰다.
이는 2012년 10월 중순 이후 1년 단위 기록 가운데 최고치다.
WTO는 이 같은 규제로 최근 1년간 7천470억 달러(약 888조원)에 달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가장 타격을 받은 분야는 광물과 연료유, 기계류, 귀금속류 등으로 나타났다.
WTO는 이런 규제가 국제 무역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부채질하며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WTO는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4월 2.6%에서 10월 1.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높은 수준의 무역 규제 조치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 구매력을 해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