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2만여명 서명서 전달, 대체부지 타당성 용역 내년 추진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가 지역 개발의 저해요인으로 꼽히는 옥천읍 양수리 예비군훈련장 및 자동화 사격장 이전에 발 벗고 나섰다.

김재종 옥천군수, 국방부에 예비군훈련장·사격장 이전 요청
12일 옥천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전날 국방부를 방문, 군 시설 이전 탄원서 및 서명부를 전달했다.

1980년대 조성된 양수리 예비군훈련장과 자동화 사격장은 15만5천287㎡에 달한다.

30여년간 예비군 및 지역 군부대 교육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왔지만 양수리를 비롯, 마암리, 마항리, 대천리, 가화리 일대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겪어 왔다.

가축 자연유산도 빈번히 발생했다.

그러면서 군 시설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10여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옥천군은 지난 10∼11월 관내 주요 행사에 부스를 설치, 군 시설 이전을 촉구하기 위한 서명을 받아 왔다.

여기에는 전체 군민의 40%인 2만여명이 동참했다.

김 군수는 "5만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군사시설 이전을 염원하고 있다"며 "군 발전을 위해 관내 군 시설 이전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 시설 이전을 위한 여론 형성 및 분위기 확산에 나서면서 관련 기관과도 지속해 협의할 계획이다.

옥천군은 군 시설 대체부지 적정성 여부 및 기존 시설의 향후 용도 등을 담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내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