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새 사령탑에 가투소…"안첼로티는 내 아버지"
젠나로 가투소 전 AC밀란 감독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SSC 나폴리 새 사령탑에 올랐다.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투소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가투소 감독은 선임 기자회견에서 "7위는 나폴리에 매우 당황스러운 순위"라면서 "선수들과 함께 순위를 끌어올려 반드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로 향하는 티켓을 따내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나폴리 구단은 정규리그 성적이 5승 6무 4패(승점 21)로 리그 20개 팀 중 7위까지 떨어지자 사령탑을 교체했다.

전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전날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폴리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 경질됐다.

이미 이탈리아 언론은 가투소 감독을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지목해왔다.

가투소 감독은 현역 시절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AC밀란에서 9시즌을 뛰며 사제의 연을 깊게 맺었다.

나폴리 새 사령탑에 가투소…"안첼로티는 내 아버지"
가투소 감독은 "나는 안첼로티 감독 지도 아래 400경기를 뛰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면서 "그는 나를 키워주신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힘들 때면 늘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안첼로티 감독께 전화해 내가 왜 나폴리 감독을 맡을 수밖에 없는지 설명해 드렸다"면서 "안첼로티라는 사람이 어떤 인격을 가진 분인지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최근 경질한 아스널(잉글랜드) 등이 안첼로티 감독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