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올림픽' 이재영 "김연경 언니 잘 도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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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에서 34점 폭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에이스 이재영(23)은 강행군에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이재영은 1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양 팀 최다인 34점을 터트리고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재영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 다녀왔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오후 늦게까지 서울에서 시상식 일정을 소화한 뒤 김천으로 돌아와야 하는 일정이었다.
적지 않은 이동 거리와 이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이재영의 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이재영은 팀 공격의 절반에 가까운 44.69%를 책임지며 쉴새 없이 뛰어올라 강스파이크를 잇달아 꽂아 넣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도로공사의 에이스 박정아의 공격 점유율 39.47%와도 큰 차이였다.
이재영에게는 다이어트가 따로 필요 없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TV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해골 같다며 근심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이재영은 "한 경기를 뛰면 체중이 5㎏ 정도 빠진다"며 "현재 체지방율이 8%일 정도로 체지방이 엄청 많이 빠졌다"고 하소연했다.
그렇지만 코트에 들어서면 없던 힘도 생긴다.
그는 "힘들긴 한데 코트에 있으면 너무 행복하다"며 "또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라서 무조건 이기고 싶어서 젖 먹던 힘을 다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재영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출전할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함께 '쌍포'로 꼽힌다.
지난 8월 러시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아쉽게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친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대륙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할 수 있다.
오는 16일 대표팀 소집을 앞둔 이재영은 "제일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며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서 봤던 대표팀 언니들의 그 간절한 표정을 잊을 수 없다"며 "이번 아시아대륙예선에서 꼭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했다.
또 "지금도 어리지만, 과거 대표팀에 뛰었을 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김)연경 언니를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했다.
이재영은 마지막으로 이번 아시아대륙예선에서 성사될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과 호흡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표팀에서 다영이와 같이 게임을 뛴 적이 별로 없다"며 "그래서 뭔가 기분이 좋고 잘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
/연합뉴스
이재영은 1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V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양 팀 최다인 34점을 터트리고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재영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 다녀왔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오후 늦게까지 서울에서 시상식 일정을 소화한 뒤 김천으로 돌아와야 하는 일정이었다.
적지 않은 이동 거리와 이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이재영의 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이재영은 팀 공격의 절반에 가까운 44.69%를 책임지며 쉴새 없이 뛰어올라 강스파이크를 잇달아 꽂아 넣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도로공사의 에이스 박정아의 공격 점유율 39.47%와도 큰 차이였다.
이재영에게는 다이어트가 따로 필요 없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TV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해골 같다며 근심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이재영은 "한 경기를 뛰면 체중이 5㎏ 정도 빠진다"며 "현재 체지방율이 8%일 정도로 체지방이 엄청 많이 빠졌다"고 하소연했다.
그렇지만 코트에 들어서면 없던 힘도 생긴다.
그는 "힘들긴 한데 코트에 있으면 너무 행복하다"며 "또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라서 무조건 이기고 싶어서 젖 먹던 힘을 다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재영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출전할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함께 '쌍포'로 꼽힌다.
지난 8월 러시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아쉽게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친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대륙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할 수 있다.
오는 16일 대표팀 소집을 앞둔 이재영은 "제일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며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러시아에서 봤던 대표팀 언니들의 그 간절한 표정을 잊을 수 없다"며 "이번 아시아대륙예선에서 꼭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했다.
또 "지금도 어리지만, 과거 대표팀에 뛰었을 때보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김)연경 언니를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했다.
이재영은 마지막으로 이번 아시아대륙예선에서 성사될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과 호흡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표팀에서 다영이와 같이 게임을 뛴 적이 별로 없다"며 "그래서 뭔가 기분이 좋고 잘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