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제보] 중고나라서 잇단 판매사기…2주새 60여명 1천800만원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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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이용자 안현성(가명)씨가 보내주신 제보를 토대로 연합뉴스가 취재해 작성했습니다.
]
이달 들어 온라인 중고장터인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서 피해자가 6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까지 피해금액 1천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아직 경찰 수사망에 잡히지 않아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안현성(40대·가명)씨는 지난 5일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어린이 도서 전집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보고 댓글로 구매 의사를 밝힌 뒤 판매자 A씨에게 21만3천원을 입금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도서 전집이 배송되지 않았고, 판매자는 연락이 두절됐다.
안씨는 "현재 동일인일 수도 있는 두 명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 60명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모여 있다"며 "각각 입금한 계좌번호는 다르지만 계좌주는 A씨와 B씨 두 명의 이름으로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는 주로 명품 운동화, 아동 서적 등 물품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놓고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게시글을 삭제한 뒤 잠적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운동화, 아동서적, 캠핑용품 등으로 판매 물품이 유사하고 사기 수법과 말투 등이 같은 것으로 봐 두 용의자가 동일 인물이거나 함께 사기를 도모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안씨를 비롯한 피해자 10명은 대전중부경찰서 등에 사기 피해 내용을 신고했다.
판매자가 네이버 계정을 해킹해 다른 이의 아이디로 중고나라에 판매 게시글을 올렸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B씨 이름으로 된 계좌에 돈을 입금했다가 피해를 본 신정인(20대·가명)씨는 "고가의 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한다는 글에 구매하겠다는 댓글을 단 지 하루 뒤에 또 다른 댓글 작성자가 '나는 해당 글을 작성하지 않았다.
누군가 내 계정을 해킹했다'고 말해 황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캠핑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B씨와 접촉한 문규진(30대·가명)씨는 "용의자가 판매한 제품은 대부분 가격이 매우 싸 빨리 이 제품을 사야 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입금한 경우가 많다"며 "용의자가 네이버 계정을 해킹해 판매 게시글을 올린 뒤 여러 카카오뱅크 계좌로 사기를 벌이고 있어 추가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당부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 벌어지는 사기 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수면 위로 올라온 바 있다.
지난 9일 중고나라에서 분유, 기저귀 등 유아용품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홍보한 김모씨가 잠적해 수백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사제보나 문의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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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온라인 중고장터인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서 피해자가 6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까지 피해금액 1천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아직 경찰 수사망에 잡히지 않아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안현성(40대·가명)씨는 지난 5일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어린이 도서 전집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보고 댓글로 구매 의사를 밝힌 뒤 판매자 A씨에게 21만3천원을 입금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도서 전집이 배송되지 않았고, 판매자는 연락이 두절됐다.
안씨는 "현재 동일인일 수도 있는 두 명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 60명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모여 있다"며 "각각 입금한 계좌번호는 다르지만 계좌주는 A씨와 B씨 두 명의 이름으로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는 주로 명품 운동화, 아동 서적 등 물품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놓고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게시글을 삭제한 뒤 잠적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운동화, 아동서적, 캠핑용품 등으로 판매 물품이 유사하고 사기 수법과 말투 등이 같은 것으로 봐 두 용의자가 동일 인물이거나 함께 사기를 도모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안씨를 비롯한 피해자 10명은 대전중부경찰서 등에 사기 피해 내용을 신고했다.
판매자가 네이버 계정을 해킹해 다른 이의 아이디로 중고나라에 판매 게시글을 올렸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B씨 이름으로 된 계좌에 돈을 입금했다가 피해를 본 신정인(20대·가명)씨는 "고가의 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한다는 글에 구매하겠다는 댓글을 단 지 하루 뒤에 또 다른 댓글 작성자가 '나는 해당 글을 작성하지 않았다.
누군가 내 계정을 해킹했다'고 말해 황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캠핑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B씨와 접촉한 문규진(30대·가명)씨는 "용의자가 판매한 제품은 대부분 가격이 매우 싸 빨리 이 제품을 사야 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입금한 경우가 많다"며 "용의자가 네이버 계정을 해킹해 판매 게시글을 올린 뒤 여러 카카오뱅크 계좌로 사기를 벌이고 있어 추가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당부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 벌어지는 사기 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수면 위로 올라온 바 있다.
지난 9일 중고나라에서 분유, 기저귀 등 유아용품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홍보한 김모씨가 잠적해 수백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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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