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시 광주 만들기 워크숍…"광주만의 차별화 모델 필요"
인공지능(AI) 중심 도시 광주를 구현하려면 '왜 광주인지', 광주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와 타당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추진위원회'는 11일부터 이틀간 충남 부여 롯데 리조트에서 정책 워크숍을 열어 AI 산업 육성 전략 등을 점검했다.

이건호 치매 예측기술 국책연구단장은 '치매 빅데이터 헬스케어 산업 현황 및 전망',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AI 중심도시 광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현영석 한남대 명예교수는 'AI 자동차 산업 육성 광주 글로벌모터스 성공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문승일 교수는 "수도권과 접근성이 떨어져 인재가 모여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광주에서만 가능한 차별화된 AI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줘 광주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에너지, 헬스케어, 자동차, 문화 콘텐츠 등 분야에서 광주가 수익성 높은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문 교수는 강조했다.

현영석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 자체를 발전시키는 것 못지않게 기술이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자동차 생산기반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며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 확대는 물론 새로 출범하는 광주 글로벌모터스의 성공이 필수적"이라고 전제했다.

추진위는 분야별 세부 실행 전략 수립을 위해 인재양성,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 콘텐츠, 데이터센터 등 6개 분과위를 구성하고 시민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인 이용섭 시장은 "올해는 미국 실리콘밸리 방문, 대한민국 AI 클러스터 포럼 개최, 인공지능사관학교 MOU 체결 등 기반 구축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내년에는 AI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하고 내년 2월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실무지원기구인 '인공지능 산업융합 사업단'도 운영해 추진 동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