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소멸기업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멸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은 종사자가 1명인 자영업자였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 생멸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영리기업 중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없는 소멸기업은 69만8천개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소멸기업은 2015년(-17.6%), 2016년(-2.2%)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2017년 증가세로 전환했다.

소멸기업 중 종사자수 1인 기업은 전년대비 12.2% 늘어난 64만 4천개로, 전체 소멸기업의 92.2%를 차지했다. 2인 이상 소멸기업도 3.8% 늘었다. 폐업하거나 경제활동을 멈춘 기업의 대부분이 사실상 자영업자인 셈이다.

소멸기업의 75%는 매출액 5천만원 미만이었고, 도·소매업(25.4%,17만8천개), 숙박·음식점업(20.9%,14만6천개), 부동산업(19.5%,13만6천개) 등 자영업 비중이 높은 업종에 집중됐다.

2018년 활동기업은 625만개로 전년대비 19만 9천개(3.3%) 증가했고, 신생기업은 92만개로 전년대비 7천개(0.7%) 늘었다. 2017년 창업한 기업이 2018년까지 살아남는 1년 생존율은 65%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文정부 첫해 자영업자 폐업, 3년만에 증가세 전환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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