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면허증 자진 반납 고령 운전자에게 10만원 교통카드
광주시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고령 운전자에게 10만원 상당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광주시는 지난 6∼11월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1천465명 중 500명을 추첨해 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월 개정한 시 교통안전 조례에 따른 것으로 이달 중 반납한 운전자는 내년에 혜택을 받게 된다.

면허증 자진 반납자는 지난해 202명에 그쳤지만, 올해 크게 늘었다.

광주시는 내년에도 교통카드를 지급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2억원을 확보, 2천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추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예산을 더 확보해 자진 반납자 전원에게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광주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10월 말 현재 4만1천612명이다.

전국적으로도 면허증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지자체별로 교통카드, 지역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관련 사고는 2014년 2만275건에서 지난해 3만12건으로 9천737건(48%)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