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에 이전 실시설계비 등 21억 반영, 복합문화공원·문화거리도 조성
옛 진주역 철도부지에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프로젝트 '순항'
경남 진주시는 옛 진주역 철도부지에 국립진주박물관을 이전하는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이 국비 확보에 나서 내년 정부 예산에 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실시설계비 등 21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도 내년 예산안에 200억원을 편성해 옛 진주역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시작한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는 진주박물관 이전과 함께 복합문화공원과 문화거리로 조성된다.

철도부지 14만㎡ 중 6만㎡를 차지하는 진주박물관 이전 건립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이다.

스마트박물관으로 조성하는 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관, 어린이박물관, 체험관, 시민광장, 도시숲 등이 들어서고 작은 도서관, 주차장, 회전 교차로가 마련된다.

복합문화공원은 진주철도 역사전시관, 생태공원, 키즈파크(미니트레인), 월전시관 등으로 구성된다.

옛 진주역부터 남강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우선 도로인 문화거리는 거리전시회, 예술인의 거리, 카페거리로 조성된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국립중앙박물관과 진주박물관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획재정부와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관련 예산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재생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시민들의 의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 사업이 '부강 진주' 건설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 돼 진주가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