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 전통 제조방식 소금 생산업체가 들어선다.

영덕군은 11일 군청에서 경북도수산자원연구원, 현담과 전통소금 제조업 공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했다.

현담은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영덕군 병곡면 거무역리 일원 8천여㎡ 땅에 전통소금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이 회사는 해양심층수를 끌어와 가마솥으로 끓여 식용 소금을 만든다.

고용 예상 인원은 30여명이다.

이 업체는 앞으로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바이오·헬스·목욕제품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바닷물을 바람과 햇볕으로 증발해 만드는 천일염 제조방식이 일제 강점기에 들어오기 전에는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드는 자염 제조방식이 퍼져 있었다.

자염은 끓이는 과정에서 많은 땔감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천일염 제조방식이 일반화하면서 자염은 1960년대 이후부터 명맥이 거의 끊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천일염보다 불순물이 적고 단맛이 난다는 평을 얻으면서 자염을 생산하는 업체가 조금씩 늘고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기업투자를 활발하게 유치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