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권…경주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경북 경주시가 3년 연속으로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최하위권에 머물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공공기관을 상대로 올해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경주시는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경주시는 2017년과 2018년에도 5등급을 받아 3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청렴도 인식은 상승해 전국 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공무원 3명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6차례 보조사업자 해외연수에 동행해 보조금 일부(794만여원)를 부당하게 받은 사실이 2018년 경북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 때문에 경주시는 청렴의무 위반으로 감점을 받아 청렴도 측정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시는 시장직통 청렴콜, 외부 개방형 감사관 채용, 6급 이상 공무원 청렴도 평가, 시민감사관제운영, 청렴컨설팅, 청렴콘서트, 청렴조사시스템 운영 등 기존 제도 외에 고강도 대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국민권익위원회 컨설팅으로 맞춤형 개선책을 마련하고 비위 공직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며 클린경주 추진기획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청렴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고 모든 공사감독에 청렴의무이행사항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제도적 대책 추진과 함께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