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추청·고시히카리 대신 국내산 해들·알찬미로

경기도 이천시는 2022년까지 '임금님표 이천쌀'을 모두 국내육성품종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임금님표 이천쌀', 2022년까지 모두 국산품종으로 대체
이천의 명품브랜드인 임금님표 이천쌀은 농협이 이천지역 쌀 재배면적의 95%가량인 7천500㏊에서 계약재배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이 추청(아키바레),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등 일본품종이라 조선 성종때부터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이천쌀의 명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었다.

시는 이에 따라 2016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협이천시지부와 공동으로 품종연구를 시작해 '해들'과 '알찬미'를 개발했다.

해들은 조생종, 알찬미는 중생종으로 모두 다른 품종에 비해 밥맛이 월등한 데다 병충해에 강하고 벼 쓰러짐 피해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131ha에서 해들을 시범 생산해 성공리에 판매했으며 내년에는 해들 재배면적을 800ha로 늘리고 알찬미도 1천ha에서 재배하기로 했다.

이어 2021년에는 해들 1천ha, 알찬미 2천ha로 2022년에는 해들 1천ha, 알찬미 6천500ha로 각각 재배면적을 늘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022년 7천500ha에서 생산되는 임금님표 이천쌀이 모두 해들과 알찬미로 대체되면 명실상부한 진상미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