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한류 거점 브라질서 웹툰 매력 집중 소개…내년 2월 초까지 전시회 개최

남미 한류의 거점으로 꼽히는 브라질에서 한국의 웹툰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중심가에 있는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은 9일(현지시간)부터 한국 웹툰 작품을 알리는 '웹툰 나이트' 전시회를 개최했다.

한국 웹툰 세계로의 초대…브라질 상파울루 '웹툰 나이트' 성황
개막식에는 권혁주, 송래현 등 2명의 웹툰 작가가 참석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일반인들이 웹툰의 매력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웹툰 제작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했으며 캐리커처 이벤트도 진행했다.

문화원 1층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내년 2월 8일까지 2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권 작가는 "웹툰은 누구나 그리기 쉽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한국에서 다양한 생태계를 이루며 발전하는 웹툰의 현황을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송 작가는 출판계의 불황으로 만화 제작방식이 달라지고, 정보 공유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열고 있는 한국 웹툰 시장의 미래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국 웹툰 세계로의 초대…브라질 상파울루 '웹툰 나이트' 성황
한국 웹툰 세계로의 초대…브라질 상파울루 '웹툰 나이트' 성황
한국 웹툰 세계로의 초대…브라질 상파울루 '웹툰 나이트' 성황
이에 앞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해경)과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지난 5∼8일 상파울루 시 외곽에 있는 상파울루엑스포에서 열린 '2019 코믹 콘 익스피어리언스(CCXP)' 기간에 한국 웹툰 홍보관을 운영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CCXP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만화·대중문화 축제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디어 콘서트, 디앤씨미디어, 토리컴즈, 스토리숲, 더 네트웍스 등 5개 웹툰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 웹툰 작품은 올해 들어 브라질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이에 맞춰 문화부와 만화진흥원은 브라질을 이탈리아, 캐나다와 함께 3대 거점지역으로 선정하고 웹툰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웹툰 세계로의 초대…브라질 상파울루 '웹툰 나이트' 성황
한국 웹툰 세계로의 초대…브라질 상파울루 '웹툰 나이트' 성황
웹툰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최근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웹툰 시장은 2020년에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웹툰 사용자는 4천만 명이며, 이 가운데 중국·일본·태국·유럽 등 외국 사용자가 2천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도 최근 들어 모바일 게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웹툰이 인기 있는 한류 콘텐츠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