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자회사 '인천공항경비' 설립 계획에 반대
인천공항 노조 "'자회사 쪼개기' 철회 안하면 총력투쟁"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자들이 회사 측의 제3 자회사 설립 등에 반발하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9일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공사가 자회사 쪼개기를 철회하지 않으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말하는 '자회사 쪼개기'는 최근 인천공항공사가 밝힌 '제3 자회사' 설립 계획을 말한다.

공사는 특수경비 직종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위한 경비보안 전문 자회사 '인천공항경비'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2017년 노·사·전문가 협의에서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자회사 2개를 설립하기로 협의해 이미 해당 자회사가 설립돼 있는데 제3 자회사 설립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런 식으로 자회사 쪼개기가 계속된다면 영세한 용역회사에 소속됐던 과거와 달라질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년 반 동안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 노동자들은 수많은 진통과 모욕을 겪었다"며 "공사는 고용 안정을 위한 정규직 전환을 약속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