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평사 이은정 금융평가 2실장은 "최근 우발채무가 상위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자본규모가 큰 증권사들의 경우 현재 규제자본비율이 높아 관련 사업에 즉각적인 제약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나신평은 국내 증권사들의 우발채무에 대해 위험도가 높다고 재차 경고해왔다"며 "이번 방안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신용도 관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우발채무가 상위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규제 강화로 인한 영향이 경쟁 증권사 대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의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의 자기자본 대비 비율이 100%를 웃돌고 있는 점, 위험값 상향 조정에 다른 신용위험액 증가 부담 등을 감안하면 대규모 채무보증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도 증권사들의 신규 수익원으로 성장한 부동산 PF 채무보증이 향후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이 떨어질 것도 우려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