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간 이견조율 나서 '인슐린자동주입기 건보 급여화' 기여
소아당뇨 후속책 챙긴 총리실 과장, 적극행정 최우수 선정
소아당뇨 어린이 지원 정책인 '인슐린자동주입기 건강보험 급여화'를 현실화하는데 기여한 공무원이 국무총리실 내 적극행정 최우수 직원에 선정됐다.

총리실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병환 국무1차장 주재로 제2차 적극행정지원회를 열어 하반기 총리실 적극행정 우수직원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업무평가실 소속 이흥권 과장은 다양한 이해 충돌로 지연되던 소아당뇨 어린이 지원대책 후속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아당뇨 환우와 가족 등 정책 수요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2017년 11월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 대책을 발표했지만, 보건복지부·교육부·환우단체 간 이견 등으로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 과장은 적극적으로 후속조치를 챙기기로 결정하고 현장점검 3회, 서면점검 6회, 이해관계자 소통 4회 등을 통해 기관 간 쟁점 조율에 나섰다.

환우 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인슐린 주사의 편의성이라는 것을 확인한 이 과장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인슐린자동주입기 건보 급여화' 문제를 해결했다.

그 결과 소아당뇨 환우 단체와 가족들의 숙원이던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자동주입기'에 건강보험이 새롭게 적용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자가 사용 의료기기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첫 사례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총리실로 파견 와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업무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김상엽 사무관이 우수 직원으로 선정됐다.

기존에 관행대로 진행되던 물품구매 방식을 변경해 1천1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총무과 김정숙 주무관, 총리 해외순방 과정에서 현장 환자 발생 등에 순발력 있게 대응한 의전비서관실 원성연 사무관 등이 장려 사례로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