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퍼니싱 기업 이케아코리아가 국내 세 번째 매장인 이케아 기흥점을 오는 12일 개장한다. 경기 용인시 고매동에 세워진 이케아 기흥점은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 규모로 영업장 면적은 4만9809㎡이다.
이케아는 기흥점의 주요 타깃을 ‘어린이를 키우는 가정’으로 잡았다. 이 때문에 정리와 수납을 위한 가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이케아 매장 중 처음으로 매장 곳곳에 ‘홈퍼니싱 코치’를 배치했다. 본사 교육을 받은 홈퍼니싱 코치들이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정리·수납 해법 등을 제시해 줄 예정이다. 안예 하임 이케아 기흥점장은 “100여 차례의 실제 가정 방문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과 개선하고자 하는 점 등을 파악했다”며 “인테리어가 막막한 많은 고객들이 홈퍼니싱 노하우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디지털 솔루션’ 기기도 설치했다. 기흥점을 포함해 전 세계 3개 지점에만 설치된 기기다. 예컨대 모니터에서 원하는 싱크대 문을 고르면 매장에 있는 실제 싱크대에 빔으로 무늬가 적용되는 식이다. 요한손 대표는 이어 “홈퍼니싱 코치 등 다양한 서비스가 기흥점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다음 점포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광명점 등 2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케아는 3호점인 기흥점을 통해 수도권 지역의 소비자까지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2월13일엔 동부산점도 개점할 예정이다. 요한손 대표는 “내년 상반기 안에 국내 첫 도심형 매장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