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문지영(24)이 스페인 마드리드 주립 오케스트라와의 첫 협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5일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문지영은 지난 2일 마드리드 스페인 국립음악당에서 펼쳐진 마드리드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해 호평받았다.

스페인 국립음악당은 스페인 공연예술의 메카로 불리는 마드리드 대표음악당 중 하나로, 공연 당일 2천300여석 규모 객석이 스페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비롯한 관객으로 가득 찼다.

세계적인 지휘자로 마드리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빅토르 파블로 페레즈 예술감독은 "문지영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진정한 아티스트"라고 칭찬했다.

스페인 사로잡은 피아니스트 문지영…마드리드오케스트라 협연
문지영은 공연 후 "마드리드 오케스트라와의 첫 협연이었음에도 너무나 친밀하고 호흡이 잘 맞아 마치 실내악을 연주하는 듯한 감동이 있었다"며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률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장은 "최근 스페인에서 관심이 높아지는 한국 클래식을 널리 알리고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문지영은 2014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와 2015년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유수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독주회를 통해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는다.

스페인 사로잡은 피아니스트 문지영…마드리드오케스트라 협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