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으로 이야기하는 멜라니아"…美 영부인 전기 곧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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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기자가 '프리, 멜라니아' 집필…워싱턴서 내용 놓고 설왕설래
"백악관에서 별도의 스위트룸 사용…이방카와 관계는 가깝지않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백악관에서 별도의 스위트룸을 사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관계가 좋은 것은 아니고, 성명 발표를 할 때는 별도의 의상팀이 준비한다.
'
곧 발간될 멜라니아 여사의 전기에 담긴 내용이라고 AF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케이트 버넷 기자가 집필한 '프리, 멜라니아'(Free, Melania)가 3일 발간될 예정이지만, 워싱턴의 관료들은 벌써 어떤 내용이 담길지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태생의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49)는 대중에는 매우 미스테리한 인물이라고 베넷 기자는 소개했다.
그러나 엄청난 권력을 지닌 바람둥이 남편의 셋째 부인으로서 유순한 편도 아니라고 한다.
베넷 기자는 멜라니아 여사가 언제든지 자기 생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할 수 있고,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면 팔꿈치로 남편의 옆구리를 찌를 사람이라고 전했다.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은 대중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강력하고 영향력이 크다고 그는 지적했다.
지난해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퇴출당한 데는 같은 해 10월 멜라니아 여사가 아프리카 방문 중 무시당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또 백악관 3층의 투룸 스위트를 사용하며 그 바로 밑에는 대통령의 주 침실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 멜라니아 여사 머리 손질과 화장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고, 또 필라테스 기구를 갖춘 운동 전용실도 있다.
또 멜라니아 여사가 한때 25일 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던 원인인 신장 문제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상태라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대중 앞에서 말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지는 않는 대신 옷을 통해 자신의 의중을 알릴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 2018년 6월 텍사스 접경 지역의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했을 때 '난 상관안해'(I REALLY DON'T CARE, DO U)라는 문구가 적힌 자라 브랜드의 녹색 재킷을 입었을 때 두드러졌다.
당시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어린이 정책을 공격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지만, 비판적인 언론을 겨냥한 독설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베셋 기자는 "사실 그때 의상은 의붓딸 이방카에 대한 메시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방카가 이따금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생긴 갈등이라는 것이다.
책은 멜라니아 여사와 이방카의 관계에 대해 "공손하지만 가깝지는 않은 사이"라고 평가했다.
또 멜라니아 여사가 바지 정장이나 남성 스타일로 옷을 입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편한 감정을 비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이트하고 짧으면서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 취향과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베넷 기자는 "멜라니아 여사가 하는 모든 행동이나 입는 옷은 모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넷 기자를 현 행정부의 '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책에는 멜라니아 여사를 직접 취재한 내용을 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넷 기자는 멜라니아 여사가 이끄는 아동 권리 운동인 '비 베스트'(Be Best)가 추진을 잘못해 실패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긍정적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베넷 기자는 일각에서 남편의 감옥에 갇혀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멜라니아 여사에 대해 깊은 동정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책 제목을 바꿔 '멜라니아를 자유롭게'(Free Melania)라는 말이 나오면서 책의 근저에 있는 숨은 의미를 부각하기도 한다는 게 AFP의 해석이다.
/연합뉴스
"백악관에서 별도의 스위트룸 사용…이방카와 관계는 가깝지않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백악관에서 별도의 스위트룸을 사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관계가 좋은 것은 아니고, 성명 발표를 할 때는 별도의 의상팀이 준비한다.
'
곧 발간될 멜라니아 여사의 전기에 담긴 내용이라고 AF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케이트 버넷 기자가 집필한 '프리, 멜라니아'(Free, Melania)가 3일 발간될 예정이지만, 워싱턴의 관료들은 벌써 어떤 내용이 담길지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태생의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49)는 대중에는 매우 미스테리한 인물이라고 베넷 기자는 소개했다.
그러나 엄청난 권력을 지닌 바람둥이 남편의 셋째 부인으로서 유순한 편도 아니라고 한다.
베넷 기자는 멜라니아 여사가 언제든지 자기 생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할 수 있고,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면 팔꿈치로 남편의 옆구리를 찌를 사람이라고 전했다.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은 대중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강력하고 영향력이 크다고 그는 지적했다.
지난해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퇴출당한 데는 같은 해 10월 멜라니아 여사가 아프리카 방문 중 무시당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또 백악관 3층의 투룸 스위트를 사용하며 그 바로 밑에는 대통령의 주 침실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 멜라니아 여사 머리 손질과 화장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고, 또 필라테스 기구를 갖춘 운동 전용실도 있다.
또 멜라니아 여사가 한때 25일 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던 원인인 신장 문제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상태라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대중 앞에서 말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지는 않는 대신 옷을 통해 자신의 의중을 알릴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 2018년 6월 텍사스 접경 지역의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했을 때 '난 상관안해'(I REALLY DON'T CARE, DO U)라는 문구가 적힌 자라 브랜드의 녹색 재킷을 입었을 때 두드러졌다.
당시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어린이 정책을 공격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지만, 비판적인 언론을 겨냥한 독설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베셋 기자는 "사실 그때 의상은 의붓딸 이방카에 대한 메시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방카가 이따금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생긴 갈등이라는 것이다.
책은 멜라니아 여사와 이방카의 관계에 대해 "공손하지만 가깝지는 않은 사이"라고 평가했다.
또 멜라니아 여사가 바지 정장이나 남성 스타일로 옷을 입었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편한 감정을 비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이트하고 짧으면서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 취향과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베넷 기자는 "멜라니아 여사가 하는 모든 행동이나 입는 옷은 모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넷 기자를 현 행정부의 '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책에는 멜라니아 여사를 직접 취재한 내용을 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넷 기자는 멜라니아 여사가 이끄는 아동 권리 운동인 '비 베스트'(Be Best)가 추진을 잘못해 실패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긍정적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베넷 기자는 일각에서 남편의 감옥에 갇혀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멜라니아 여사에 대해 깊은 동정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책 제목을 바꿔 '멜라니아를 자유롭게'(Free Melania)라는 말이 나오면서 책의 근저에 있는 숨은 의미를 부각하기도 한다는 게 AFP의 해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