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전기차 충돌시험…산단활성화·친환경자동차 산업 발전 기대
광주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건립 착공…2022년 개소
광주시가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증센터 건립 공사에 착수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 부품인증센터의 부지 매입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이 들어설 빛그린 산단 내 2만9천916㎡ 부지에 360억원(국비 180억원·시비 18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부품인증센터 건물과 인증·평가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지 매입비는 69억원이다.

시는 올해 2월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중앙투자심의 통과, 공유재산심의회 의결, 설계 착수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쳤다.

내년 3월 센터 공사에 들어가 2021년 3월 준공, 2022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부품인증센터는 국가 차원에서 친환경 자동차와 부품의 공인인증·평가 등을 하는 국가 기관이다.

그동안 자동차 안전인증 국가 공인 기관은 경기 화성에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유일했다.

인증·평가 장비는 배터리 안전성 평가 장비 9종, 친환경 자동차와 배터리 등 고위험 부품의 충돌에 의한 폭발과 파손 등을 평가하는 충돌 안전성 평가 장비 7종, 충격 안전성 평가 장비 8종 등 모두 24종을 갖춘다.

시는 부품인증센터 유치로 최근 증가하는 소형 전기자동차의 충돌 부분에 대한 안전 인증을 빛그린 산단에서만 수행할 수 있어 산단 활성화와 친환경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과 부품인증센터를 연계, 미래 자동차 기술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