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투자의견(매수)과 목표주가(26만원)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화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29일 임원인사에서 7년간 신세계 백화점을 이끌었던 장재영 신세계 대표가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며 “장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을 명품백화점으로 만든 장본인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수입 명품 브랜드의 라인업 강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2020년 상반기에는 자체 프리미엄 바디케어 브랜드 로이비와 신규 수입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하반기에는 자체 럭셔리 브랜드(해외 생산 예정) 런칭을 앞두고 있어 신성장동력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6월 티몰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에 진출해 중국 직진출 이후 처음 맞이한 광군제에서 준비한 물량 15만 개 제품을 완판하고 당일매출 27억원 이라는 쾌거를 거뒀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티몰 글로벌관 매출이 3~5배 가량 더 높은 티몰 내수관까지 진출해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도 입점해 활발한 글로벌 진출을 통한 분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비디비치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신규 브랜드를 추가하고 해외 판매채널을 확장해 외형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국내 의류 부문에서 마트향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화장품 부문에서 신세계인터코스를 통한 수직계열화로 원가율이 개선될 전망이다. 화장품 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으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