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中 최대 투자사와 1조 펀드 결성…미래 먹거리 발굴
SK그룹이 중국 최대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과 손잡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는 최근 이사회에서 힐하우스캐피털과 1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SK차이나가 1천억원을 출자하고 힐하우스는 외부 투자자로부터 9천억원을 모집한다.

힐하우스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소셜커머스업체 메이퇀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에 투자하면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 펀드는 중국 시장에서 SK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키우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SK그룹의 신사업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등 그룹 계열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SK차이나는 2010년 SK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된 현지 지주회사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를 비록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핵심 계열사들이 이 회사 지분을 12~27.4%씩 나눠 갖고 있다. 이사회 의석도 한 석씩 차지하고 경영에 참여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중국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큰 방향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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