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사업·기능 통합, 지역경제 통계 조사·분석 업무도 수행
경남도는 경제현안 관련 사령탑 역할을 담당할 '경상남도 경제진흥원'이 내년 7월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비영리 재단법인인 경제진흥원은 도 산하 출연기관 형태로 원장 아래 이사회, 감사를 둔다.

또 경영지원·일자리노동정책·소상공인지원·경제기업정책 등 4개 팀을 갖춘다.

일자리노동정책팀에는 청년일자리프렌즈, 일자리종합센터를, 경제기업정책팀에는 기업통합지원센터와 경제동향분석센터를 설치한다.

경제진흥원은 지역산업에 맞는 고용 실천전략 수립, 경남형 일자리 모델 발굴, 구인·구직 알선을 포함한 일자리 창출·지원사업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도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제조업 타격으로 도내 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제현안에 대응할 전문기관이 부재하다고 보고 경제진흥원 설립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3∼8월에는 전문기관에 맡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도는 경제진흥원 출범으로 각 기관에 분산돼 있던 민생경제 관련 사업·기능이 통합돼 업무 비효율성을 없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경제 통계 조사·분석, 문제점 진단으로 경제 위기에 대한 선제 대응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단 내년에는 창원컨벤션센터 일부 공간을 빌려 경제진흥원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2022년에는 사회적경제혁신타운으로 옮길 예정이다.

차석호 도 일자리정책과장은 "경제진흥원이 '민생경제 통합지원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