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규 OTT '시즌' 발표…"초고화질·초고음질로 차별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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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찍으면 표정에 따라 AI가 콘텐츠 추천…지상파·종편·케이블 시청
KT가 신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출시하며 넷플릭스, 유튜브 등이 강세인 시장에 재도전한다.
KT는 국내외 치열한 OTT 경쟁에서 5G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초고화질, 초고음질, 개인화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모바일 OTT인 '올레tv 모바일'을 개편한 새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Seezn)'을 발표했다.
KT는 "이날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시즌은 5G와 AI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모바일에서 영상 콘텐츠를 실감 나고 편하게 즐기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타 OTT와 초고화질, 초저지연, 초고음질 등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KT는 영상 품질을 4K UHD로 올리고, 스포츠 중계 지연시간을 1초대로 단축했다.
국내 최초로 모바일 사운드 최적화 솔루션 'VSS 슈퍼사운드'를 적용해 영화, 스포츠, 음악 등 각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장효과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그룹사인 지니뮤직과 협력해 모바일 OTT 중 최초로 영상에 삽입된 음악의 바로듣기 기능도 제공한다.
AI 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도 강화했다.
콘텐츠를 이용하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으면 AI가 사용자의 표정을 분석해 기쁨, 슬픔, 화남 등 6개 기분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 데이터는 KT에서 수집하지 않는다.
표정뿐 아니라 개인 사용 이력, 요일·시간대·날씨 등에 따라 추천 콘텐츠가 바뀐다.
유현중 KT 모바일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을 분석해 AI를 고도화시켰다"며 "내년에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10대들이 유튜브에서 많이 쓰는 '영상 검색'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콘텐츠를 검색할 때 제목을 몰라도 기억나는 상황과 장면의 단어를 조합해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밴드', '옥상', '연주'라는 3개의 단어로 검색하면 밴드가 옥상에서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 '비긴어게인'을 찾아주는 식이다.
KT는 시즌을 통해 국내 OTT 서비스 중 가장 풍부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시즌에서는 종합편성 채널과 CJ계열 채널, 스포츠 중계 채널 등 110여개의 실시간 방송, 지상파 3사 VOD를 포함한 20만여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지상파 실시간 방송은 제공하지 않는다.
KT는 CJ ENM, SBS 모비딕, JTBC 룰루랄라스튜디오 등 채널사업자 및 제작사와 협력해 오리지널 콘텐츠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스커버리와 공동 제작한 콘텐츠도 시즌에서 가장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또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 담당 계열사인 미구와 손잡고 양사의 콘텐츠를 교류하고,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KT의 4K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기로 했다.
시즌 이용 가격은 이용할 수 있는 실시간 채널과 VOD 수, 유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포인트 제공 등에 따라 플레인(월 5천500원), 플레인 플러스(월 8천800원), 믹스(월 9천900원), 믹스 플러스(월 1만3천200원)로 나뉜다.
한 계정으로 동시접속은 불가능하지만, 넷플릭스와 달리 가입 요금제에 따른 화질 제한을 두지 않아 모든 요금제에서 초고화질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출시 초기에는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 많은 혜택을 마련했다"며 "당분간 손해를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KT가 가세하면서 국내 OTT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해외 업체가 이미 강세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손잡고 출시한 '웨이브'가 이용자를 늘리고 있고, CJ ENM과 JTBC는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내년 새 OTT를 준비 중이다.
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 애플의 '애플TV플러스' 등 신규 해외 OTT도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넷플릭스가 CJ ENM, JTBC와의 협력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비지상파-글로벌 OTT 기업 연합'과 지상파 간 전선이 형성되는 양상이다.
김훈배 단장은 "국내 최다 IPTV 가입자를 확보한 KT의 미디어 파워는 최고 수준"이라며 "웨이브와 티빙도 적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방송·제작사와 협력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이어가고 시즌을 '오픈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KT가 신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출시하며 넷플릭스, 유튜브 등이 강세인 시장에 재도전한다.
KT는 국내외 치열한 OTT 경쟁에서 5G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초고화질, 초고음질, 개인화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모바일 OTT인 '올레tv 모바일'을 개편한 새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Seezn)'을 발표했다.
KT는 "이날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시즌은 5G와 AI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모바일에서 영상 콘텐츠를 실감 나고 편하게 즐기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타 OTT와 초고화질, 초저지연, 초고음질 등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KT는 영상 품질을 4K UHD로 올리고, 스포츠 중계 지연시간을 1초대로 단축했다.
국내 최초로 모바일 사운드 최적화 솔루션 'VSS 슈퍼사운드'를 적용해 영화, 스포츠, 음악 등 각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장효과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그룹사인 지니뮤직과 협력해 모바일 OTT 중 최초로 영상에 삽입된 음악의 바로듣기 기능도 제공한다.
AI 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도 강화했다.
콘텐츠를 이용하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으면 AI가 사용자의 표정을 분석해 기쁨, 슬픔, 화남 등 6개 기분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 데이터는 KT에서 수집하지 않는다.
표정뿐 아니라 개인 사용 이력, 요일·시간대·날씨 등에 따라 추천 콘텐츠가 바뀐다.
유현중 KT 모바일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을 분석해 AI를 고도화시켰다"며 "내년에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10대들이 유튜브에서 많이 쓰는 '영상 검색'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콘텐츠를 검색할 때 제목을 몰라도 기억나는 상황과 장면의 단어를 조합해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밴드', '옥상', '연주'라는 3개의 단어로 검색하면 밴드가 옥상에서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 '비긴어게인'을 찾아주는 식이다.
KT는 시즌을 통해 국내 OTT 서비스 중 가장 풍부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시즌에서는 종합편성 채널과 CJ계열 채널, 스포츠 중계 채널 등 110여개의 실시간 방송, 지상파 3사 VOD를 포함한 20만여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지상파 실시간 방송은 제공하지 않는다.
KT는 CJ ENM, SBS 모비딕, JTBC 룰루랄라스튜디오 등 채널사업자 및 제작사와 협력해 오리지널 콘텐츠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스커버리와 공동 제작한 콘텐츠도 시즌에서 가장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또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 담당 계열사인 미구와 손잡고 양사의 콘텐츠를 교류하고,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KT의 4K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기로 했다.
시즌 이용 가격은 이용할 수 있는 실시간 채널과 VOD 수, 유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포인트 제공 등에 따라 플레인(월 5천500원), 플레인 플러스(월 8천800원), 믹스(월 9천900원), 믹스 플러스(월 1만3천200원)로 나뉜다.
한 계정으로 동시접속은 불가능하지만, 넷플릭스와 달리 가입 요금제에 따른 화질 제한을 두지 않아 모든 요금제에서 초고화질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출시 초기에는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 많은 혜택을 마련했다"며 "당분간 손해를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KT가 가세하면서 국내 OTT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해외 업체가 이미 강세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손잡고 출시한 '웨이브'가 이용자를 늘리고 있고, CJ ENM과 JTBC는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내년 새 OTT를 준비 중이다.
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 애플의 '애플TV플러스' 등 신규 해외 OTT도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넷플릭스가 CJ ENM, JTBC와의 협력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비지상파-글로벌 OTT 기업 연합'과 지상파 간 전선이 형성되는 양상이다.
김훈배 단장은 "국내 최다 IPTV 가입자를 확보한 KT의 미디어 파워는 최고 수준"이라며 "웨이브와 티빙도 적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방송·제작사와 협력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이어가고 시즌을 '오픈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