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 '시간당 6회' 1년2개월간 관광객 유치광고
넷플릭스 등 韓 특집 프로그램…하루 1천달러 넘는 '럭셔리 관광상품'도

"상상하세요, 당신의 대한민국(Imagine your Korea)"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으로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세계의 교차로'로 불리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에서 광고전에 나섰다.

관광공사 뉴욕지사(지사장 용선중)는 27일(현지시간)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타임스 스퀘어에서 지난 1일부터 '시간당 6회, 하루 24시간' 대형 전광판 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상상하세요"…세계의 교차로 타임스스퀘어서 광고전
광고는 2021년 1월까지 총 1년 2개월간 이어진다.

뉴욕지사는 타임스 스퀘어의 '밀러 빌딩'에 설치된 4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소녀시대 윤아가 출연한 한국관광 홍보 동영상 등을 방영하고 있다.

타임스스퀘어 관리연합에 따르면 관광객 등 하루 38만명, 연간 1억3천7백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뉴욕지사는 오는 12월 31일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볼드롭 행사'에서 광고 노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한국을 찾은 미국인 관광객은 78만3천여명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뉴욕지사는 최근 K팝과 한식 등 한국에 대한 관심 증가로 연말까지 미국인 관광객 100만명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공사 뉴욕지사는 해외 관광객 송출기준 세계 4위(2017년 8천770만명), 해외관광 소비(2017년 1천350억달러) 기준 세계 2위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의 한국 음식을 주제로 한 특집 프로그램도 유치했다.

넷플릭스 프로그램(Somebody Feed Phil) 제작팀은 12월 초에 방한해 프로그램을 제작한 뒤 내년 1분기에 방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PBS 방송도 레저와 교육을 테마로 한국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해 각각 내년 1분기와 4분기에 방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을 상상하세요"…세계의 교차로 타임스스퀘어서 광고전
뉴욕지사는 또 올해 미국 내 14개 미국 도매여행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15개 한국 방문 상품을 신규 개발했다.

이들 여행 상품 가운데 6개는 항공료를 제외한 하루 평균 지출경비가 1천달러가 넘는 '럭셔리' 상품이다.

뉴욕지사는 올해 300명에 가까운 럭셔리 상품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의 한 도매여행사가 판매 중인 한국 관광 상품 가운데는 1인당 상품 가격이 2만6천400달러(항공료 제외)다.

이 상품은 서울과 경주 부산 광주 여수 제주를 14일에 걸쳐 돌면서 한국의 전통과 문화, 음식,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대한민국을 상상하세요"…세계의 교차로 타임스스퀘어서 광고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