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자동차산업협회, 협력강화 MOU

인도의 자동차부품 수입관세가 일본에 비해 한국업체에 불리하게 돼 있다고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적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인도차산업협회에 한국-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개정해서 현대차그룹과 동반 진출한 130여개 한국 부품업체들의 관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양국 협회는 산업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정만기 회장과 라잔 와드헤라 회장이 인도 뭄바이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총회에서 만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협회는 양국의 차 시장 동향과 세제· 관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WP29 등 차 안전기준 국제조화, 연비·배출가스 등 환경 정책, 커넥티드카·자율자동차(CAV)나 전기차·수소차 등 대체연료차 정보교류 등에서 협력한다.

이번 OICA총회에서는 내년도 자동차 산업전망, 데이터와 정보보호 문제, 미래차 전략 등이 주로 논의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한국의 수소전기차 현황과 정부 정책을 설명했다.

중국 협회는 내년에도 세계경기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인도 협회도 가격인상, 내연기관차 인식 악화, 배출가스 규제 강화 등으로 내년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협회는 환경규제 등으로 2025년경에는 세계 자동차 4대 중 1대가 전기동력차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은 어떤 기술이 대세가 될지 알 수 없으므로 수소전기차, 전기차, 내연기관차 등 다양한 기술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기술적 중립과 개발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만기 회장은 또 현대차 첸나이 공장을 방문해 한국과 인도의 노동유연성 차이 등을 논의했다.

"인도 車부품 관세, 韓 업체가 日보다 불리…개선돼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