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을숙도 주변에 어린 재첩 5만마리 방류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8일 오후 2시 강서구 낙동강 하구 을숙도 주변 해역에 자체 생산한 재첩 5만마리를 방류한다.

재첩은 가막조개나 갱조개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시험연구를 통해 종자 생산에 성공해 2017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어린 재첩을 방류하게 됐다.

이번에 방류하는 재첩은 성숙한 어미 재첩으로부터 수정란을 받은 후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사육한 것으로 크기는 5㎜ 정도다.

재첩은 방류 후 2년 이상 지나면 크기가 2㎝ 정도 되고, 3년이 지나면 3㎝에 달한다.

주요 서식지는 낙동강하구, 강원도 양양 남대천, 섬진강 하구 등지이다.

조간대에 바닷물과 담수가 섞여 있는 기수역 모래펄에 서식한다.

주 산란기는 7∼8월이며, 5∼6월이 제철이다.

재첩은 주로 국을 끓여 먹으며 회로 먹거나 부침으로 먹기도 한다.

지방함량이 낮고 타우린이 풍부해 간 보호와 빈혈 예방에 탁월한 영양식품으로 꼽힌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1980년대 중반 낙동강 하굿둑 건설 이후 급감한 재첩을 주요 수산자원으로 회복하기 위해 지속해서 재첩 종자를 생산·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