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EU대사관, '경제인 초청 EU 경제 현안 간담회' 개최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김형진)은 26일(현지시간) 벨기에 주재 경제인을 초청해 EU의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사관은 이날 브뤼셀 시내 대사관저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아시아나 등의 현지 주재 기업인과 코트라(KOTRA), 무역협회(KITA) 등 유관기관 관계자, 대사관 관계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U 경제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사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내달 출범 예정인 EU 새 집행위원회의 경제, 경쟁, 기후, 통상 정책 방향과 2020년 EU 경제 전망 등 EU의 주요 경제 현안에 관해 설명하고 경제인들과 이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집행위는 EU의 행정부 격 조직으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차기 EU 집행위원장 당선자가 이끄는 새 집행위가 내달 1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EU 회원국 정상의 회의체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내정된 샤를 미셸도 같은 날 취임한다.

김형진 대사는 이번 간담회의 취지에 대해 "이제 12월 1일이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취임하고 EU 집행위원단도 출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러한 시점에서 앞으로 새로운 지도부 하에서 EU가 어떠한 정책을 끌고 갈 것인지, 특히 경제, 통상, 기후변화, 경쟁 분야 정책을 한번 점검해보면 우리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또 현재 한국과 EU 간에는 26개의 정례 대화 채널이 있으며, 내년에는 많은 고위 협의 계기가 있을 것 같다면서 차기 새 EU 집행위의 정책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더 많은 한-EU 협력을 이끌어가고, 기업들에도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