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대표적 연금상품으로 자리잡은 타겟데이트펀드(TDF)가 국내 주식시장 주춤한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10개 자산운용사가 선보인 총 80개 TDF로는 최근 1달간 1462억원, 3개월간 3424억원, 연초이후 9751억원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수익률 역시 연초이후 7~21%를 기록중인데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액티브) -0.5%, 국내 채권형 1.56%에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입니다.
수익률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2035~2045 시리즈가 유연한 환율전략과 다양한 펀드로의 분산투자를 앞세워 선두를 달리고 있고 미래에셋 전략배분, 자산배분 시리즈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 수익률이 대체적으로 앞서고 있지만 채권 비중이 높은 상품들도 연초 이후 8~9% 수익률을 거둬 눈에 띕니다.
높은 수익률의 원인은 바로 글로벌자산배분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애널리스트
"기본적으로 TDF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니까, 미국에서도 보면 지난 10년간 수익률이 계속 좋았다. 다만 앞으로도 시장이 계속 좋을 것이냐는 데 시각이 엇갈리는 만큼 향후 기대수익률은 낮춰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경기에 따라 TDF 수익률도 좌우될 수 있지만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하는 펀드의 기능은 투자위험을 낮추기에 적합하다고 분석합니다.
실제 상품 가입을 원한다면 10개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상품들의 특성을 비교해보고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펀드 수수료는 물론 장기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상품명 뒤에 붙은 2030, 2040 등 숫자는 예상투자기간을 말하고, 운용사별로 투자대상 지역과 환 헤지 유무, 액티브펀드 또는 ETF 투자 전략 등을 다르게 세워놓고 있습니다.
또 TDF 역시 연금저축펀드로 가입할 경우 연말정산을 통해 이듬해 초에 최대 투자금의 16.5%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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