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흥보가' 이수자 김정민이 다음 달 1일 이탈리아 바를라시니 벨로니 극장에서 '흥보가' 판소리 완창에 도전한다.

이탈리아에서 판소리 완창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민은 흥보·놀보 등 15명의 캐릭터를 혼자서 연기한다.

창본집 기준 65페이지 분량이고, 글자로는 3만2천764자에 달하는 분량이다.

김정민은 아니리(사설), 발림(몸동작), 휘모리, 중머리, 진양조를 넘나들며, 쉬는 시간 없이 3시간 정도를 공연할 예정이다.

김정민은 "이번 공연이 판소리 세계화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지난 5년간 '흥보가' 10회, '적벽가' 3회를 공연했으며 1994년 국악을 그린 영화 '휘몰이' 주인공으로 신인여우상을 받은 바 있다.

김정민, 내달 이탈리아서 '흥보가' 판소리 완창 도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