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22·영암군 민속씨름단)가 실업 무대 첫해에 모래판을 제패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장성우는 24일 충남 예산군 윤봉길 체육관에서 열린 2019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승전에서 김찬영(24·연수구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0 완승을 했다.

용인대를 중퇴하고 올해 실업 무대에 데뷔한 장성우는 생애 처음 천하장사에 오르며 상금 1억원을 받았다.

대학부 최강자로 군림했던 장성우는 실업 무대에 들어오면서 4월 영월대회와 9월 용인대회 백두급 우승에 이어 천하장사까지 품에 안으며 3관왕에 올랐다.

장성우는 결승전 첫째 판에서 기습적인 밭다리로 김찬영을 쓰러뜨린 뒤 둘째 판에서는 밀어치기를 성공해 2-0으로 앞서갔다.

셋째 판에서는 김찬영이 강하게 버티면서 정규시간 1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아 30초 연장전에 들어갔다.

김찬영이 경고를 받아 유리하게 된 장성우는 연장 시작과 동시에 지체하지 않고 들배지기로 승패를 갈랐다.

순위 결정전에서는 김동현(26·용인백옥쌀)이 조현욱(28·부산갈매기)을 꺾고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